사장수첩
남이 못보는 것을 본다는 것은 축복이자 저주다.
무작정 남을 따라 빨리 달려가는 것도 좋지만 전혀 다른 길을 천천히 걸어가는 것이 더 빠를 수 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사람들에게 창의력을 바란다면 그건 잘못된 일이지… 틀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기다릴 수 있을 때 가능성이 보인다. 노는 것도 돈을 주고 배우는 애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안주고 생각하게 한다는 것도 어렵고…
미래로 가는 시간은 빨라진다. 가속도가 붙는 이유는 같은 것을 잊는 경향과 반복되는 패턴은 기억에서 무시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 새로운 경험을 쌓으면 시간은 천천히 간다.
핵심을 빨리 파악하는 능력이 있어도 그걸 빨리 말하는 (선빵)능력이 부족하면 뒷북치는거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 않고 먹고사는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일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현실과 이데아의 부조화 속에서 마음에 불이난다…
제품에 리미터가 있다는 것은 보이는 그대로 이며 그 이상은 불가능하다는 의미고 사람에게 리미터가 생기면 그 이상을 보이기 힘들다. 스스로 리미터를 깨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안된다면 누군가의 의지가 필요하다.
여자는 자기보다 장점이 있는 여자를 부러워하면서 깐다…반면 남자들은 경쟁을 빨리 포기한다.
남들은 보지 않는 곳에 분명 새로운 길이 있다. 하지만 평소에는 그 길이 잘 안보인다. 놀거나 심심하거나 절실하지 않으니까…
관계를 강조하면 먼저 버려라. 그러면 모르는 사람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